법원·검찰뉴스9

조국, 웅동학원 허위소송 관여 의혹…檢, 동생 구속 기소

등록 2019.11.18 21:19

수정 2019.11.18 21:26

[앵커]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동생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조 전 장관 5촌 조카와 부인에 이어 세번짼데요. 검찰은 동생의 범죄 혐의 중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벌인 의혹엔 조 전 장관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증거를 바탕으로 조만간 조 전 장관에 대한 재소환도 예고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 동생을 재판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모두 6가지입니다.

2016년과 2017년 웅동중학교 교사 지원자 2명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건네주는 대가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죄명을 적용했습니다.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것처럼,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공범에게 350만원을 건네고, 필리핀 도피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와 범인도피 죄명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언론과 정치권이 제기해온 웅동학원을 상대로 2006년과 2017년 위장소송을 벌인 의혹과, 채무를 피하기 위해 위장이혼한 것으로 보고 특경가법상 배임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넣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웅동학원 위장소송 혐의와 관련해, 공범 존재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자택 컴퓨터 압수수색에서 '웅동학원 소송 대응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조 전 장관의 영역에서 확보한 증거가 있다"며 진술거부중인 조 전 장관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 거부에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수사 차질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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