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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란속 고발당한 高大 총장…학생들 22일 집회

등록 2019.11.18 21:21

수정 2019.11.18 22:02

[앵커]
고려대 학생들이 조 전 장관 딸의 입학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앞서 고대 총장이 "입시 관련 자료가 모두 폐기돼서 확인이 불가하다"라는 입장을 내놨는데, 이 발언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시민단체는 총장을 고발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학취소 거부는 또 다른 특혜' 등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비판하는 손피켓을 든 시민단체 회원들.

정 총장이 조국 전 장관 딸 조모씨의 입학 취소를 거부해 학교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조 씨의 허위 자료 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는 정 총장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종배 /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 대표
"조 씨의 입학취소를 거부하는 것은 불공정에 분노하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하지만 허위 자료들이 조 씨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됐고, 고려대 입시에도 활용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혐의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재판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고려대 캠퍼스에는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학교 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A씨 / 대자보 작성자
 "제출된 생활기록부에 허위사실이 등재돼 있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총장님께서 미온적이고 수동적으로"

고려대 일부 재학생들은 오는 22일 집회를 열고, 학교 측에 조 씨의 입학취소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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