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진중권 "위조 알고도 거짓말"…조국 감쌌던 교수와 진실공방

등록 2019.11.18 21:23

수정 2019.11.18 21:30

[앵커]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폭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지금의 검찰 수사결과와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조 전 장관 딸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해당 내용을 검토하기까지 했던 교수는 조 전 장관을 옹호하기 위해 조 장관의 임명을 앞둔 시점에, 말도 안되는 방송 인터뷰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대응을 예고해 진실공방이 예상됩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장 모 교수와 함께 표창장 위조 정황을 처음 포착한 건 9월초 무렵이라고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장 교수가 먼저 "찜찜한 부분이 있다"고 알려왔다는 겁니다.

"장 교수는 당시 표창장 직인 모양이 이상하다"고 말했다는 게 진 교수 주장입니다.

표창장 양식과 글씨체 등도 이상해 함께 과정을 따져봤고, 표창장에 표기된 2012년이 아닌 2013년에 위조됐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두 달 뒤, 검찰의 정경심 교수 공소장에도 위조시점은 2013년 6월로, 총장 직인 역시 정 교수가 이미지 파일로 붙여 컬러프린터한 것이라고 적시됐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11일 장 교수가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정황을 알고도 "사실을 왜곡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 딸이 동양대에서 학생들을 인솔한 것을 봤다"는 매점 직원 방송 증언도 기억의 오류나 상황의 과장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하는 한 영재교육센터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열리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장 교수 역시 진 교수 주장에 대한 반박을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진 교수를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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