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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경력 위조 논란' 미나 장 美국무부 부차관보 사임

등록 2019.11.19 15:45

수정 2019.11.19 16:25

'학력·경력 위조 논란' 미나 장 美국무부 부차관보 사임

/ 연합뉴스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미 국무부의 한국계 여성 고위 관료가 결국 사임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 NBC방송의 보도로 학력을 과장하고,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를 가짜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미나 장 국무부 분쟁안정국(CSO) 부차관보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사직서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현시점에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는 사직"이라고 사유를 밝혔지만, 국무부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 부차관보는 "내 자격이나 성품, 인성을 공격하는,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반한 인격 살인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무부의 상관들은 날 보호해주거나 나서서 진실을 말해주길 거절했고, 내가 나에 대한 거짓 비난에 맞서 답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무부 내부 근로 문화와 분위기도 비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장 부차관보 측 대변인은 사직서와 이전에 낸 NBC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문 외에는 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 국제부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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