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한국인 2명, 예멘 후티 반군에 억류…청해부대 급파

등록 2019.11.19 21:13

수정 2019.11.19 21:33

[앵커]
아라비아 반도 남쪽에 위치한 예멘 서해상에서 우리 선박 2척을 포함한 선박 3척이 예멘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선원 가운데는 한국인도 2명이 포함돼 있어서 정부가 인근의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간 어제 새벽 3시 50분 쯤, 예멘 카마란섬 인근에서 우리 선박 2척을 포함한 선박 3척이 예멘 반군에게 나포됐습니다.

이들 선박엔 선장 등 60대 한국인 2명과 다른 국적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준설 작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말리아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선박은 현재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중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의 신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멘 반군 측은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다"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 주둔하던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호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고해역 인근으로 출항을 하였고,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강감찬호는 모레쯤 현장에 도착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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