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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사인 훔치기'에 발칵 뒤집힌 ML…"우승 취소해라"

등록 2019.11.19 21:46

[앵커]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외야에 설치된 몰래카메라 등 첨단 기기를 이용한 방식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분위긴데, 우승을 취소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던 휴스턴. 하지만 그 이면에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야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찍은 상대 포수의 사인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등 소리를 이용해 타자들에게 구질을 알렸다는 겁니다.

증거 영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쿵' 소리가 나고 홈런을 날리는 스프링어. 브레그먼도 같은 소리와 함께 아치를 쏘아 올립니다. 쓰레기통 옆에 컴퓨터가 놓여진 사진까지 포착 됐습니다.

진동밴드를 부착했다는 의혹도 제기 됐습니다. 타자들이 몸에 진동밴드를 부착해 진동 횟수로 구질을 사전에 알았다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온라인에선 휴스턴 타자들을 조롱하는 영상이 넘쳐나고 있고, 급기야 우승을 취소해야 된다는 팬들의 질타도 거셉니다.

야구계에는 오히려 사인 훔치기에 당하는 쪽이 어리석다는 의견도 있지만, 첨단 기기를 이용한 수법이 규정 위반인 것은 명백합니다.

우리 프로야구에선 지난해 상대팀의 사인 내용이 적힌 인쇄물을 덕아웃 벽면에 부착한 LG가 벌금 2천만원을 물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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