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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첫날, 열차 30~70% 감축운행…승객들 큰 불편

등록 2019.11.20 14:45

수정 2019.11.20 16:57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이 줄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선호 기자, 열차 운행이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9시부터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운행은 평상시 대비 30%~70% 가량 줄었습니다.

수도권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9% 수준으로 운행하고 일반열차 60%, 화물열차는 31% 수준으로 운행합니다.

오늘 출근길 대란은 피했지만 저녁 퇴근길부터는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또 대입 논술, 면접 등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도 큰 불편을 겪을 전망입니다.

열차 운행이 줄었지만 아직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은 10만석이 넘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은 열차가 정상운행하는지 확인하고,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철도노조와 코레일의 입장차는 여전히 큰 가요?

[기자]
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 4%대 임금 인상, 자회사 직원 직고용, SRT 운영사인 SR과 통합 등 크게 4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와 코레일 측은 임금교섭 24차례, 보충교섭은 34차례 진행했지만, 4가지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무기한 파업으로 언제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앞서 2016년 총파업 때는 74일간 파업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파업이 5주 이상 장기화 되면 인력 피로도를 감안해 열차 운행률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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