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노조 "4600명 채용" vs 코레일 "1800명이면 충분"…임금인상률도 쟁점

등록 2019.11.20 21:05

수정 2019.11.20 21:11

[앵커]
철도노조가 이렇게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건 2016년 9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 철도노조는 뭘 요구하고 있고, 앞으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어떤 대책이 있는지 이번에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코레일과 노조 측이 다투는 핵심적인 쟁점이 뭔가요?

 

[리포트]
네, 크게 보면 임금 인상과 추가 채용을 두고 노사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임금 4% 인상과 정규직 전환 등의 처우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또 SRT 운영사와의 연내 통합 등도 요구했지만, 코레일은 대부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철도노조는 기존 3개조 2교대 근무형태를 4개조 2교대 변경을 위해서는, 4600여 명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준식 /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4조 2교대를 위해 국토부는 기재부는 철저하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은 4조 2교대 시행에 필요한 추가 인력은 1800여 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TX와 SRT 통합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검토할 사안으로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또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의 임금인상률은 1.8%가 상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병석 / 코레일 사장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임금 인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에 비노조 직원과 군장병 등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또 열차가 지연되면 선행열차를 무료로 환승하고, 수험생이 탄 열차가 지연되면 도착 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수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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