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대성호 실종자 수색 이틀째 제자리…수중수색은 못해

등록 2019.11.20 21:24

수정 2019.11.20 21:28

[앵커]
계속해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는 실종된 대성호 선원 1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이 안 좋은데다 수색 여건도 갖춰지지 않아 수중 수색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유만 기자! 당초 계획보다 대성호 인양이 늦어지고 있는데, 기상 여건이 많이 안좋은가요?

 

[리포트]
네. 어제 제주해상에 내려졌던 강풍과 풍랑특보는 오늘 해제됐지만 여전히 파도가 높게 일어 수중 수색에는 실패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종자 구조 소식은 오늘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7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m에 이르는 높은 파도로 수색에 애를 먹었습니다.

수중 수색도 여전히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잠수정 2대는 앞서 일어난 독도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있어 당분간은 투입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잠수사도 바닥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 부분의 위치가 특정되지 않아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제주대 소속 아라호 등 3000t급 함정 3대를 동원해 표류하던 대성호 선미 부분 인양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가 일고 날이 저물어 선체가 파손될 우려 때문에 저녁 6시 15분 인양을 중단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8명은 오늘 낮 해경 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봤습니다.

앞서 발견됐지만 숨진 예순살 김모씨 부검 결과도 나왔는데요, 부검의는 "화상 흔적이 있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며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민간 어선 등 모두 32척을 투입하고 조명탄 170여발을 쏘며 야간 해상 수색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