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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현역의원 30% 컷오프…당무감사·지지율 반영

등록 2019.11.20 21:38

수정 2019.11.20 21:43

[앵커]
당 안팎의 강한 쇄신 요구와 보수 통합 논란, 그리고 대표의 단식등 자유한국당 상황이 매우 어수선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총선에서 현역 의원 30%를 일단 배제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안을 마련중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무 감사 결과와 지지율 등을 고려해 현역의원을 대폭 물갈이 하겠다는 건데 불출마 의원까지 포함해 최대 절반 정도를 물갈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21대 총선 공천룰의 핵심으로 현역 의원 30% 컷오프안을 잠정 확정해 금주 중 발표합니다.

지역구 의원 92명 중 28명이 공천 배제되는 겁니다. 비례대표 17명과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까지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물갈이 대상에 오릅니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당무 감사 결과와 당 지지율과 의원 지지율을 비교, 의정 활동 내용 등을 평가 요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량화된 점수가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특정한 지역이나 선수를 겨냥한 컷오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수가 비슷할 경우 의정활동을 오래한 다선 의원에게 감점을 줘 결과적으로 초재선에게 유리한 모델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 격차가 클 경우 컷오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영남 의원들도 상대적 불이익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반발로 현역 의원 컷오프를 하지 않는 대신 하위 20% 의원에게 최대 20%의 경선 감점을 주는 것으로 절충한 상황입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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