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檢, 조국 전 장관 2차 소환조사 중…진술거부권 행사할 듯

등록 2019.11.21 10:07

수정 2019.11.21 11:09

[앵커]
금융위 재직시절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유 부시장이 언제 나온겁니까 ?

[기자]
네, 조금 전인 9시 15분쯤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유 부시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만입니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 관련 업체들로부터 골프채와 항공권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금융위원장 표창 등 업체에 도움을 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한 상탭니다.

이는 3천만 원 이상 뇌물을 받았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검찰은 유 부시장이 수 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유 부시장과 유착 의혹을 받는 금융 업체들도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던중 돌연 중단됐고, 이후 감찰반원이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유 부시장이 소환됨에 따라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검찰에 나왔다고요? 두번째 소환조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조국 전 법무장관을 상대로 2차 소환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조사를 받은 지 1주일 만에 검찰 소환에 응한 건데, 오늘도 역시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 행사를 공언해온 만큼 오늘 조사에서도 검찰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수사협조 여부에 관계없이, 부인 정경심 교수의 차명투자 관여 여부와 입시비리 등에 대해 예정된 질문을 마치고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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