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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성매매 의혹' 영국 앤드루 왕자, 모든 공직 사퇴

등록 2019.11.21 15:35

수정 2019.11.21 16:12

'10대 성매매 의혹' 영국 앤드루 왕자, 모든 공직 사퇴

{사진왼쪽} 앤드루 왕자와 성범죄 피해자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오른쪽)앤드루 왕자와 자살한 억만장자 엡스타인 /사진출처=CNN,BBC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8위인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가 10대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성 접대' 의혹에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 업무에서 물러나겠다고 현지시간 20일 밝혔다.

앤드루 왕자는 성명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왕실의 자선사업 등 소중한 일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며 공직 업무에서 물러날 것을 여왕에게 요청했고 허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요청이 온다면 법 집행기관의 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수감 중 자살한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 등과 수차례 강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주프레는 자신이 10대 시절이었던 2001∼2002년 엡스타인의 지시로 런던, 뉴욕, 카리브 해 섬 등에서 앤드류 왕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16일 공영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 관계를 해명하고 10대와 성관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오히려 의혹과 반감을 키웠고 왕자가 세운 자선단체들이 관계를 끊거나 거부하는 사태로까지 확산됐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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