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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수도권 출퇴근길 지연 '시민 불편'

등록 2019.11.21 21:16

수정 2019.11.21 21:23

[앵커]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이틀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도 전국의 철도와 서울지하철 일부 노선에서 운행 차질이 빚어져 시민들의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화물열차의 운행 타격이 심각합니다. 정부는 대체인력으로 군인까지 투입했고, 철도노조는 코레일을 직권 남용으로 고발했습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퇴근길, 1호선 서울시청역입니다.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길게 줄서있습니다. 열차가 도착하자 승강장은 아수라장으로 바뀝니다. 붐비는 열차 안으로 힘들게 몸을 구겨 넣습니다.

장영수 / 서울 동작구
“복잡해서 못 타는 상태에서 문이 막 닫히는 그런 일이 발생하니. 또 안에서 너무 내리기도 전에 밀고 들어오니까 제때 내리기도 힘들고….”

인천 부평역도 퇴근 시간이 되자 승객들로 가득 찹니다. 사람들이 어깨가 맞닿은 채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1호선 승객
“저녁때부터 파업이 느껴져서 퇴근할 때 기차(열차)시간이 30분이나 연장이 돼서 기다렸다가 탔고….”

철도파업 이틀째. 정부가 군인력까지 동원했지만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82%선으로 어제보다 더 내려갔습니다. KTX는 70.9%, 일반열차 63.3%, 화물열차는 28.6%만 운행했습니다.

철도노조는 합법적 파업에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며 국토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코레일측은 군 인력 투입은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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