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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수단, 해경 본청 등 첫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등록 2019.11.22 17:12

세월호 특수단, 해경 본청 등 첫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세월호 관련 자료를 차량에 싣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출범 11일만에 해양경찰청 본청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특수단은 오늘(22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의 해경 본청을 비롯해 서해지방해경청, 목포·완도·여수 해양경찰서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각종 자료를 압수했다. 특수단은 참사 당시 상황 보고서와 근무자 명단, 함정 운항 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물에 빠진 학생 임모군을 헬기로 신속하게 이송하지 않고 선박으로 옮기다 결국 숨지게 했다'는 의혹과 '참사 당시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CCTV의 녹화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먼저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당시 지휘체계에 있던 해경 관계자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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