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방한 웜비어 부모 "세계 곳곳 北 자산 찾아내 책임 묻겠다"

등록 2019.11.22 21:18

수정 2019.11.22 22:22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가 송환된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오늘 방한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을 청와대가 거절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전 세계에 숨겨진 북한의 자산을 찾아내 끝까지 북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식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찾아가 만났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황교안 대표를 만났습니다.

신디 웜비어
"당신은 영웅입니다. 고맙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당신도 영웅입니다. 웜비어 사건을 저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계시는 두분의 뜻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이들은 북한에 납북, 억류된 피해자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미국 법원으로부터 배상판결을 받은 웜비어의 부모는 세계 곳곳에 숨겨둔 북한 자산을 찾아내겠다고 했습니다.

프레드 웜비어
"우리의 임무는 북한이 책임을 지도록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스위스 계좌에 수십억 달러가 있지만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부부는 우리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기자들을 포함해서 왜 문 대통령이 이 가족들을 돕지 않느냐고 물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이 거절된 이 부부는 내일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오늘 회견에는 일본과 태국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도 참석해 북한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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