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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gyo(애교)' 'mukbang(먹방)'…K팝 덕에 한글 신조어 확산

등록 2019.11.22 21:43

수정 2019.11.22 23:15

[앵커]
한국 노래와 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애교, 막내, 먹방등 우리 단어가 한국어 그대로 외국인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이 미국 토크쇼에서 먹방을 언급합니다.

스티븐 연 / 영화배우
"한국에 먹방이라는게 굉장히 인기입니다"

영어로 '먹방'을 검색해 보니 수 십개의 영상이 뜹니다.

'애교', '오빠', '언니', '막내'등 대체 단어가 있는데 고유 명사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지아 카보 / 미국
“k팝에 가장 어린 멤버를 말할 때 영어에 대체어가 있음에도 막내라는 단어를 씁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호미와 갓, 포대기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이제 한류 콘텐츠들을 자주 접하는 해외 팬들에게 한국어 단어와 표현이 자연스레 실생활에 스며든 겁니다.

제시카 아치리 / 미국
"처음엔 이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 거 같습니다. 한국이 그만큼 영향력을 주는거 같고.”

하재근 / 문화평론가
“(한류)점점 생활문화 전반으로 넓혀지면서 이제는 언어나 생활 용품으로 퍼지고 있고.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보다 친숙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우리 말과 물품들이 외국인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면서 또 다른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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