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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멈춰야"…홍콩 지지자들, 中 대사관까지 행진

등록 2019.11.23 19:25

수정 2019.11.23 19:39

[앵커]
국내 대학가에서도 홍콩 시위를 둘러싼 대자보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국내 청년들이 집회를 열고, 중국 공산당의 폭력을 규탄하며, 중국 대사관으로 행진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마스크와 흰색 안전모를 쓴 청년들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국가폭력 규탄한다. 인권침해 중단하라"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고 강제 진압에 나선 것에 반발하며 16개 청년대학생 단체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상현 /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회원
"(시위 현장에)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코를 찔렀고, 홍콩 경찰 등 뒤에는 장총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홍콩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와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현기 / 서울 성동구
“어떠한 방식이든 강압적으로 진압하는 방식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가 너무 심하게 규제하는게 아닌가…”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홍콩 자유'를 외치며 중국대사관으로 거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대학가에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메모가 붙은 '레넌벽'이 등장했다 철거되고 있습니다.

한양대는 중국 유학생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레넌벽을 없애기로 했고, 서울대도 학교측 권고로 중앙도서관옆 레넌벽을 철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유학생을 과도하게 의식한 행동이라는 반응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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