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서빙·룸서비스·바리스타까지…일자리 침투한 '로봇 일꾼'

등록 2019.11.23 19:41

수정 2019.11.23 19:49

[앵커]
로봇들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 진짜 올까 싶은데 서비스 영역에서 로봇은 벌써 활약하고 있습니다. 로봇 점원은 뜨겁고 무거운 음식들을 거뜬히 나르면서, 2명이 할 일을 도맡고, 룸서비스와 바리스타 역할도, 척척 해 냅니다.

우리 일자리에 침투한 로봇 일꾼들을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만석을 이룬 음식점. 태블릿PC로 주문을 하니, 잠시 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음식을 갖고 옵니다.

"고객님, 주문하신 메뉴가 도착했습니다."

탁자 사이를 요리조리 오가며 뜨거운 음식을 나르는데, 국물 한 방울 흘리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길 좀 비켜주시겠어요?"

40cm 앞에 장애물이 다가오면 이렇게 멈추거나 스스로 피해서 지나갑니다."

4단 쟁반에 50kg까지 한 번에 나를 수 있어, 사람 2명 몫을 거뜬히 합니다.

단순 업무는 로봇에게 맡기고, 점원들은 좀 더 세심한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박형창 / 점장
"음식 나갈 때 딜레이 시간이 없다는 거죠. 손님들도 좋아라하고 음식 나가는 속도도 좀 더 빨라지고"

호텔에서도 로봇이 룸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호탤 내부 이동 경로를 스스로 파악해, 엘리베이터까지 스스로 탑승합니다.

커피전문점 예비창업자들은 바리스타를 뽑는 대신, 로봇 쇼핑에 나섰습니다. 로봇이 커피 내리는 수준을 넘어, 우유를 이용해 정교한 '라떼아트'까지 해냅니다.

우영희 / 포항시 남구
"굉장히 거품이 굉장히 부드럽게 나왔어요. 보통 사람보다는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미 일상 깊숙이 들어온 서비스 로봇이 인간과의 일자리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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