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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닷새째' 바닥에 누운 황교안…한국당 '필리버스터' 고민

등록 2019.11.24 19:15

수정 2019.11.24 19:21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건강 상태가 급속하게 나빠지는 모양입니다. 어제까지 하루 종일 앉아 있던 황 대표가 이제는 자리에 누웠다고 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막아내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 하루 종일 누워있던 황교안 대표가 천막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황 대표를 연호합니다.

"황교안 황교안"

단식 기간이 닷새 째가 되면서, 황 대표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 외에는 거동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방문했을 때도, 천막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대표님께서 이렇게 어려운, 고행을 하시는 그 충정을 잘 안다는 말씀 드렸고요"

비상 의총에도 잠깐 참석했다 다시 사랑채 앞 천막으로 이동했습니다.

"황교안 당 대표께서 도저히 여기 계실 수가 없어서 이동하십니다."

한국당은 지소미아 연장을 이끌어냈듯, 검찰 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이 문 정권의 장기집권 음모 위한 패트법안 공수처법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저희 한국당은 절대적으로 저지해야만 할 것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검찰개혁 법안이 부의되는 12월 3일 이후, 빠른 시일 안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 상정·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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