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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 '특수' 노리고 신생정당 난립…등록 정당만 34개

등록 2019.11.24 19:19

수정 2019.11.24 19:24

[앵커]
이 분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선거철이 다가 온 모양입니다. 단골 출마자인 허경영씨가 또 정당을 만들었네요.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를 늘리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니 등록된 신생정당이 우후죽순 생겨난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은 무려 34개에 달합니다. 가장 최근에 등록을 마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지난 17대 대선 후보였던 허경영 씨가 대표입니다. 통일부 해체, 핵무장, 수능 폐지를 주장합니다.

허경영 /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허경영TV)
"앞으로 나는 수능을 없애요. 나는 들어오면 기록되고 뇌를 100% 쓰고, 여러분은 뇌를 쓸 수 있는 용량이 1%예요."

그 밖에도 홍익당, 자유의새벽당, 국민새정당 등 생소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4년 전, 20대 총선을 앞두고도 군소정당이 난립한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등록 정당은 19개였습니다. 정당 등록 전 단계인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 곳도 11개나 됩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이정현 의원까지 각각 신당 창당을 예고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신생 군소 정당들이 난립하는 이유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준연동형 비례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군소 정당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군소정당의 운명은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 결과와 정계개편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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