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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 탄약정비공장…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

등록 2019.11.25 08:44

수정 2020.10.02 00:50

[앵커]
강원도 홍천에서는 10년 동안 방치됐던 군 시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렇게 변신한 공간에서는 철조망과 군사시설도, 모두 새로운 작품이 됐습니다.

그곳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전 군부대가 이전한 부지입니다. 탄약정비공장 주위에는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 등 인물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포탄 파편과 탄약 정비 기계를 이용한 예술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윤지은 / 코디네이터
"이 전시공간 자체가 또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보이기를..."

강원문화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이곳을 분단과 평화를 상징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김필국 / 강원문화재단 대표 이사
"분단 이것에 상징적인 공간인데, 이 공간을 문화적으로 탈바꿈해서 지역민들에게 삶의 안식처가 되고..."

강원도 출신 작가 21명이 참여했습니다. 지역 주민 30여 명도 힘을 보탰습니다.

높이 7m짜리 토기 모양의 예술품입니다. 지역주민 30명이 지푸리기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강원국제예술제도 열립니다.

김철호 / 강원 홍천군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한다는 것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경제 등도 좋아지지 않을까.."

지자체는 탄약정비공장에 설치한 작품을 활용해 이곳을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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