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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단식 투쟁 천막 자진 철거 요구"

등록 2019.11.25 18:46

수정 2019.11.25 18:48

한국당 '靑, 단식 투쟁 천막 자진 철거 요구'

'단식농성 텐트 자진철거' 요청하는 김광진 비서관의 문자 / 연합뉴스

김도읍 자유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을 위해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한 텐트를 자진 철거해달라고 청와대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오후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분수대 광장이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라며 "황 대표님의 힘든 상황과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오랜 기간 집회를 이어오시던 분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규정상의 문제가 있다", “ 자진 철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문자를 보내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는데 거기에 대한 화답은 없고 대표가 바람막이로 사용하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 묻고 싶다"며 해당 문자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 묻는다. 그렇다면 저희에게 확인시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일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22일부터 청와대 앞 초록색 텐트에서 지내다 전날부터 파란색 천과 비닐로 덮은 임시 천막을 짓고 기거했다.

이후 비바람에 임시 천막이 쓰러지자 25일 흰색 몽골 텐트를 설치해 황 대표의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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