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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17억 버디쇼'·고진영 '4관왕'…LPGA 지배한 韓

등록 2019.11.25 21:46

김세영 '17억 버디쇼'·고진영 '4관왕'…LPGA 지배한 韓

/AP

[앵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우리 돈으로 17억 우승 상금이 걸린 LPGA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했습니다. 고진영은 상금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2019 LPGA는 한국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찰리 헐이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칩니다. 공동 선두로 맞이한 마지막 파4, 18번홀에서 8미터 버디 퍼트를 남긴 김세영.

대부분 연장 승부를 예측했지만, 김세영의 퍼트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더니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오른손을 불끈 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버디쇼'를 자축합니다. 마지막날 2타를 줄인 김세영은 합계 18언더파로, 무섭게 추격을 펼친 헐을 1타 차로 제치고 여자 골프 사상 최다 상금인 150만 달러, 우리 돈 17억 6400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시즌 3승, LPGA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에 이어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4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세영
"올초에 3승을 목표로 세웠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고 만족스럽습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상금왕과 평균타수상인 베어트로피까지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최종전에서 11위에 그쳤지만, 상금 5만 9613달러를 추가하며 올해에만 277만 3894달러, 우리돈 32억 6000만원을 벌었습니다.

태극낭자들은 올시즌 15승을 합작하며 2015년과 17년에 이어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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