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심상정 "우리는 땡볕 아래서 단식…黃 불법 텐트 철거하라"

등록 2019.11.26 16:48

심상정 '우리는 땡볕 아래서 단식…黃 불법 텐트 철거하라'

정의당 심상정 대표 /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6일 일주일 째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텐트 철거 요청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며 “제1야당 대표라고 해서 법을 무시한 ‘황제 단식’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심 대표는 “황 대표의 청와대 단식 농성이 6일 지났는데, 황 대표는 기력이 빠져 거의 말씀도 잘 못하고 앉아 있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빨리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시든가 아니면 단식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 2014년 8월 정의당 의원단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그 자리에서 단식을 한 적이 있다”며 “국법에 따라 몽골식 텐트는커녕 가리개 하나 없이 뜨거운 땡볕 아래서 맨 몸으로 열흘간 단식을 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야박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정부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텐트를 철거해주기 바란다”며 “패스트트랙 합의를 위한 협상도 결사저지도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합의처리를 앞세우면서도 국회를 버리고 협상테이블을 외면하는 것은 표리부동한 행위”라며 “또 다시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한 국회법 절차를 부정하고 불법 폭력으로 동물 국회를 만들겠다는 심산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