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유재수 구속여부 27일 결정…'증거인멸 정황'도 변수

등록 2019.11.26 21:06

수정 2019.11.26 21:22

[앵커]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는 내일 열립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비위 의혹 외에,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휴대전화를 수시로 교체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내일 영장심사를 앞두고 유 전 부시장의 증거인멸 정황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 당일인 어제도 금품을 공여한 의혹을 받는 금융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으로부터 최근 연락을 받았는지 여부와 빈도도 함께 캐물었습니다.

금융업체 관계자
"'증거인멸을 할 만한 것들이 있냐' 그런 걸 물어봤대요. 거짓말 한 것들을 찾아내려고 하는 거죠."

앞서 검찰은 신체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압수에 실패했지만, 유 전 부시장이 휴대전화를 자주 교체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영장 심사에서 구속 영장에 적시한 뇌물수수와 부정처사후 수뢰 등 범죄 사실 외에 증거인멸 정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내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됩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