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정부, 北 사격에 뒷북 항의…구체적 위반사항은 비공개

등록 2019.11.26 21:08

수정 2019.11.26 21:22

[앵커]
연평도 포격 도발 9주기였던 지난 23일, 북한이 보란 듯이 해안포 실사격을 감행한 데 대해 우리 군이 오늘 공식 항의문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북한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그렇다면 우리 군은 포 사격을 몰랐다는 것인지, 알고도 숨겼다는 것인지를 두고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연평도 포격전 추모 행사를 거행하던 그 시각.

북한은 NLL 인근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평시에 자기들이 훈련하고 연마해온 포 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렸습니다."

어제 합의 위반 사실을 확인한 국방부는 하루가 지난 오늘 북한에 항의문을 전달했습니다. 남북이 금지한 해상 완충 구역 내 포 사격을 놓고 합의 위반 규정까진 이틀, 항의까지는 사흘이 걸린 겁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서도 이번 북측의 해안포 사격훈련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23일 오전 미상 음원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으며 25일 북한 공개 보도를 통해 최종 해안포 사격으로 평가"했다고 했습니다.

포 사격을 늑장 파악했다,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북한이 몇 발을 쐈는지, 어떤 포를 쐈는지, 우리 측 항의에 대한 반응이 무엇이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항의문 전달 이후 추가 조치에 대해서 국방부는 북한 답신을 먼저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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