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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그룹, 티파니도 품다…19조원에 인수

등록 2019.11.26 21:40

수정 2019.11.26 22:30

[앵커]
미국의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프랑스 루이비통 그룹에 팔리게 됐습니다. 인수가만 19조원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배경인 뉴욕 5번가의 티파니 본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中
"그냥 좋지 않아요? (뭐가 좋아요?) 티파니요!"

작은 문구점으로 시작해 명품 보석 브랜드로 성장한 티파니는, 특유의 푸른색 상자와 함께 예물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182년 역사의 티파니가, 프랑스의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루이뷔통 그룹에 팔립니다.

인수가는, 2년 전 루이뷔통이 디올 인수에 쓴 금액의 2배가 넘는 우리 돈 19조 원. 명품 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까르띠에의 리치몬드와 주얼리 경쟁에 나선 루이뷔통은 전액 현금 거래를 제시할 정도로 인수에 공을 들였습니다.

로버트 버크 / 패션 소매업계 컨설턴트
"(이번 인수 합의는) 그들에게 아주 까다로운 중국 시장으로 진입시켜 그들을 훨씬 더 세계적으로 만들 겁니다."

티파니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고율 관세를 물고 자국 소비까지 줄어 고전했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 20~30대의 명품 주얼리 욕구로 반등 기회를 노릴 전망입니다.

인수합병 소식에 티파니 주가는 6% 이상, 루이뷔통 그룹 주가는 2% 넘게 올랐습니다. 루이뷔통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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