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종부세 폭탄'에 1주택자 '부글부글'…3년간 더 오른다

등록 2019.11.27 21:41

수정 2019.11.27 21:58

[앵커]
요즘 종합부동산세, 이른바 종부세 때문에 걱정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종부세는 사실 고가 부동산 소유자나 다주택자를 타깃으로 한 세제인데, 집 값이 오르면서 서울에 집 한채만 갖고 있는 1주택자도 거액의 세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종부세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114㎡형의 공시가격이 올해 처음 20억을 넘었습니다.

한채만 가져도 재산세, 종부세 등 보유세를 1200만원 내야 합니다.

강북의 일부 아파트 단지들도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을 넘겼습니다.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약 60만 명, 지난해보다 14만 명 늘었습니다.

세수도 60% 늘어난 3조300억원에 달합니다. 세금 부담 때문에 매도를 하려하면 이번엔 양도세가 발목을 잡습니다.

박기서 /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연세가 있으신 분들, 집을 가진 분들이 그런 분들이 많거든요. 팔고 차익 실현해서 다른 걸 하고 싶어도 세금 때문에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부담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종부세를 매길때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세부담을 덜어줬는데, 이 비율을 2022년까지 100%로 높여 종부세 감소 효과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세무팀장
"자연스럽게 증여에 대한 검토라든지 보유세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플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여기에 정부가 시세의 60~70% 수준인 공시가격을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어서, 해가 갈수록 보유세 증가폭은 더 커질 전망됩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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