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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시위 중 10대 사망…"나라가 죽였다" 민심 격앙

등록 2019.11.27 21:43

수정 2019.11.27 23:22

[앵커]
콜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10대 고교생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숨졌습니다. 대통령은 깊은 유감을 전했지만 시위대는 "국가가 죽인 것"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23일, '탕'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쓰러집니다.

피해자는 18살 고등학생 딜란 크루스.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쏜 미확인 물체에 맞은 후 병원에 실려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딜란은, 열악한 공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케빈 벨트란 / 시위 참가자
"너무 화가 났습니다. 딜란이 공립대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시위대는 "국가가 딜란을 죽였다"며 분노했습니다.

산티아고 카노 / 시위 참가자
"우리는 경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딜란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정부가 연금 수급 연령을 늦춘다는 소식에 민심이 폭발하면서, 일주일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시위대와 경찰 등 500여명이 다쳤습니다. 시위 시작 사흘 뒤 대통령이 대화에 나섰지만 큰 성과 없이 시위가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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