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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째 의식 잃은 황교안…현재 상태는?

등록 2019.11.28 14:10

수정 2019.11.28 14:14

[앵커]
노숙 단식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젯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한 상태라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보건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단식 8일째인 어젯밤 11시 쯤 청와대 분수대 앞 단식 천막에서 의식을 잃고 이곳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응급 조치를 받은 황 대표는 다행히 오늘 새벽에 의식을 회복했고, 지금은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일부 당직자들이 대기하고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상태"라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 8일째을 맞은 어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신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고, 최근 사흘 동안엔 소변에 단백질이 섞인, 단백뇨가 나왔다고 합니다.

또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이라고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황 대표는 어제 오후부터는 당직자 얼굴을 분간하지 못하거나 일상적인 의사소통도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의원과 당직자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치료를 거부해왔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오늘 오전 중으로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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