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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회복한 황교안 대표 "다시 단식장으로 가겠다"

등록 2019.11.28 14:50

수정 2019.11.28 15:12

[앵커]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금 병원에서 회복 중인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황 대표가 "다시 단식장에 가겠다"고 했다는데, 무슨 얘긴가요.

 

[리포트]
네, 오늘 새벽에 의식을 회복한 황교안 대표는 가족과 당 관계자들에게 "다시 단식장으로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다 의식불명까지 겪은 상황이라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청와대 앞에서 8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던 황 대표는 어젯밤 11시쯤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고, 각종 검사를 받은 뒤 일반 병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당직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의 건강은 위험한 상황을 넘기긴 했지만,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등 안심을 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단식 투쟁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미경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농성을 벌이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동반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대표가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하니 다행"이라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국회는 할일을 해야 하고, 한국당은 대화와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부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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