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家, 檢 조사 '보이콧'…부인은 소환불응·자녀도 진술거부

등록 2019.11.28 21:21

수정 2019.11.28 22:02

[앵커]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선거 개입 의혹으로 관심이 분산되는 사이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검찰 출석을 여러차례 거부했던 정경심 교수. 검찰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3차 소환을 앞두고 오늘 정 교수를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 교수가 "재판을 앞둔 만큼 조사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정 교수를 상대로 1·2차 공소장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 발급 경위 등 추가 혐의 수사를 이어가려 했던 검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함께 입시비리 공범으로 지목된 조 전 장관 딸을 상대로 추가 소환조사를 벌였고, 이어 아들도 한차례 소환조사했지만. 아버지인 조 전 장관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검찰수사에 임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태도를 문제삼으면서, 첩첩이 쌓인 증거에도 '모른다'와 '아니다'로 일관한다고 일침을 가했던 조 전 장관, 그의 세 번째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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