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중앙지검 검사 '직장내 성추행'…대검 "사표 수리않고 입건"

등록 2019.11.29 21:31

수정 2019.11.29 21:41

[앵커]
현직 검사가 같은 청 소속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가 불거져, 검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사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형사입건했습니다.

김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해 조직내 성폭력 문제를 뿌리뽑겠다며 '진상조사단'까지 꾸려 대대적인 기강단속을 벌였습니다.

조희진 /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장 (18년 2월)
"제가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어쨌든 최선 다해서 진상규명 하겠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1명 구속 등 7명을 재판에 넘기고, 성범죄 피해신고를 전담하는 조직까지 만들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또 다시 검찰내 성추행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단은 서울중앙지검 소속 A검사를 성추행 혐의로 감찰과 함께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검사는 이달 중순 같은 청 소속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해당 검사가 제출한 사표가 수리되지 않도록 조치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사표를 제출하고, 오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 측은 A 검사에 대한 감찰이 마무리되는 대로 법무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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