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TV조선 뉴스

런던브리지 대낮 '칼부림 테러'로 2명 사망…용의자 사살

등록 2019.11.30 10:55

수정 2020.10.02 00:40

[앵커]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용감한 시민들이 바로 현장에서 용의자와 몸싸움을 별였고, 그동안 출동한 경찰이 사살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대여섯 명이 한 남성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한 시민이 남성이 갖고 있던 흉기를 빼앗자,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사살합니다.

시민
"총성이 여러 발 들렸고 친구한테 '총소리 아니냐' 했더니 친구도 맞다고 했어요."

현지시간 29일 오후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칼부림을 벌였습니다.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시민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고 서로 걸려 넘어졌어요."

사살된 용의자는 범행 당시 몸에 가짜 폭탄을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닐 바수 / 런던 경찰청 대테러대책본부장
"사건의 성격 상 테러 상황처럼 대응했고, 이제 공식적으로 테러로 선언하고 합동 수사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정부가 최근 테러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낮춘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총선 유세 중이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관저로 복귀해 범인을 제압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에 경의롤 표합니다."

앞서 2017년 6월에도 런던브리지에서는 이슬람 테러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한 차량 테러로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위협에 대비해 현장을 폐쇄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