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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운하가 교체한 수사팀장 "김기현 건만 잘되면 나도 한몫 잡아"

등록 2019.11.30 19:06

수정 2019.11.30 19:19

[앵커]
울산시장 사건을 수사한 해당 경찰관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을 협박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그 공소장을 입수했는데, 이 경찰관은 "이 건만 잘 되면 나도 한 몫 잡는다" 이렇게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이 경찰관이 최초 제보자인 건설업자 김씨에게 수사기밀까지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지방경찰청 성모 경위는, 황운하 청장이 부임한 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고발 사건의 수사팀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

검찰은 성경위가 수사팀장을 맡은 뒤, 건설업자 김 씨의 사업을 돕기 위해 김기현 전 시장 측근을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경위에게 '강요미수'와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성경위가 2017년 4월부터 1년 동안 고발인 김씨와 535번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 시기와 겹칩니다. 

검찰은 또 성경위가 녹취록 등 수사기밀을 김씨에게 몰래 보여주고 수사보고서도 넘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성경위가 당시 "평생 경찰 할 것도 아니고 이건만 잘되면 나도 한 몫 잡을 수 있다"고 말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성 모 경위 / 당시 수사팀장
"기자님, 저는 말씀드릴 내용이 없습니다.(전화끊김)"

검찰은 성 경위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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