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국정원 "'김정은 삼촌' 김평일 대사 귀국 완료"

등록 2019.11.30 19:25

수정 2019.11.30 19:33

[앵커]
30여년 해외 체류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김평일 체코대사가 최근 귀국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삼촌인 김 대사는 김정일의 라이벌이어서 거취에 관심이 컸는데, 그가 귀국해도 될 정도로 김정은 체제가 안정됐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현송월의 위상이 달라진 내용까지 북한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지난 4일 김평일 체코주재 북한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김평일은 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겐 숙부입니다.

이은재 / 국회 정보위 한국당 간사(4일)
"1988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불가리아·핀란드·폴란드·체코 주재 대사 등으로 해외에서 활동해왔다고 합니다."

복수의 정보위원은 "국정원이 최근 한 달 사이 김평일의 귀국 완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경쟁자를 불러들인 만큼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관측과 함께 외부 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나옵니다.

현송월 당 부부장은 올해 김정은 수행 횟수 2위로 급부상했습니다. 동생 김여정 부부장의 의전 업무를 확실히 넘겨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의 비리 연루설에 대해선 "사실이란 첩보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어제)
"최선희는 김정은의 의중이랄까 이런 걸 상당히 녹여서 내보내는 역할을…."

지난 6월 배포된 북한 내부 학습 자료엔 "어려울 때 의지할 믿음직한 동지들이 옆에 없어서 가슴 아프다"는 김정은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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