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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 공방' 멈춰선 국회…민주 "타협 한계", 한국 "거짓 프레임"

등록 2019.11.30 19:30

수정 2019.11.30 19:35

[앵커]
어제 본회의가 무산된 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선언이 발단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까지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는데, 한국당은 민생법안 선처리 요구를 무시한 건 민주당이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183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어제 본회의 무산 책임을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예고에 돌렸습니다.

이인영
"민생경제 법안을 볼모로 삼고 국회와 국민을 완전히 장악해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군사 쿠데타의 후예다운 전제적 정치기획"

민주당은 한국당의 의사진행 지연 예고는 "국회 마비 음모"라며 한국당을 뺀 나머지 야당과 비상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우선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법안 처리를 무산시킨 건 본회의에 불참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어긴건 여당과 국회라며, 민주당이 '민식이법을 막았다'는 새빨간 거짓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뻔뻔하기 짝이 없는 '남 탓' 버릇" 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희경
"본회의를 개의하고 있지 않은 것은 국회의장입니다. 민생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시고"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을 경우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예산안 처리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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