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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생법안 국회' 제안에 與 "필리버스터 철회부터"

등록 2019.12.02 21:18

수정 2019.12.02 21:25

[앵커]
국회 상황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대통령까지 가세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를 압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주 만에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신청을 "후진적 발목잡기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하여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민식이 법' 같은 민생 법안 처리 지연으로,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나오게 해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자유한국당에 필리버스터 철회를 압박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필리버스터를 다 철회하고 '민식이법'을 비롯해서 순수한 비쟁점 법안들, 순수한 민생경제 법안들을 원포인트 본회의 라도 열어서 처리하자는…."

한국당은 그러나 민식이법을 우선처리하는 본회의를 민주당이 거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와 여당은 잘못된 불법 패스트트랙 철회하고 양대 악법 철회할 생각은커녕 더 큰 불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이 법정처리 시한이었던 내년도 예산안은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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