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설치용 콘크리트 수십 곳 증설"

등록 2019.12.02 21:36

수정 2019.12.02 21:44

[앵커]
북한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올려 놓기 위한 콘크리트 토대 수십개를 새로 만들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곧 중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연일 한반도 상공에 특수정찰기를 띄워 정밀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7월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형입니다. 미사일을 싣고 있는 이동식 발사대가 하얀색 콘크리트 위에 멈춰 있습니다. 이 콘크리트 구조물은 미사일 발사 시 지반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지난 여름 이후 수십 곳에 콘크리트 토대를 증설하기 시작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용 이동식 발사대도 쓸 수 있는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한미가 긴밀한 공조 하에 추적·감시 중이고, 다만 구체적인 대북 정보 사안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은 양해바랍니다.”

군 관계자는 “예비진지 개념으로 여러 곳에 설치했을 수 있다”며 “초대형 방사포 같은 단거리 발사체에도 이용가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일본 아베 총리를 향해 “곧 진짜 탄도미사일을 보게 될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미 공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30일에 이어 어제도 특수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북한의 동향을 살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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