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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K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유상철 감독은 특별상

등록 2019.12.02 21:43

수정 2019.12.02 22:57

[앵커]
어제 막을 내린 K리그에서 최고 선수의 영예는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 김보경에게 돌아갔습니다. 암투병 중인 인천 유상철 감독은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막판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축구 K리그. 흥미진진했던 우승 경쟁 만큼이나 최고 선수 타이틀을 놓고 각축전이 펼쳐졌습니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자릿수 골과 도움을 작성하며 팀 우승을 이끈 전북 문선민.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개인 최고 시즌을 찍으며 국내 선수 최다인 2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울산 김보경. 도움 1위, 득점 3위 등, 달구벌 돌풍의 주인공, 대구 세징야까지.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의 대답은 엇갈렸습니다.

문선민
"행운의 여신이 한번 더 오게 되면 행운이 따르지 않을까요."

김보경
"어제 경기로 그런 생각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시상식의 대미로 최우수선수상에 김보경이 호명되자, 장내에는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김보경
"MVP는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상 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팬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도 있기 떄문에…."

문선민과 세징야도 김보경과 함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려 기쁨을 누렸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소속팀 인천의 1부리그 잔류 약속을 지킨 유상철 감독은 베스트포토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K리그는 올 시즌 대구발 흥행 돌풍과 끝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평균관중 8000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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