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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생 학업성취도 OECD 최상위…삶 만족도 최하위권

등록 2019.12.03 18:34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삶의 만족도는 71개국 중 65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이같은 내용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OECD는 3년 주기로 각국 만 15세 학생(중3~고1)의 학업 성취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는 OECD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42개국 등 79개국에서 약 71만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88개 중·고등학교에서 6천876명이 참여했다.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모든 과목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읽기는 OECD 국가 중 2~7위, 전체 참여국 중에서는 6~11위권이었다.

수학은 OECD 중 1~4위, 전체 중 5~9위권을 기록했고, 과학은 OECD 중 3~5위, 전체 중 6~10위권이다.

PISA 2015에 비해 각 영역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높은 학업 성취도와 달리 학생들의 삶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한국 학생은 22.8%로 OECD 평균(16.2%)보다 훨씬 높았다.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조사 대상 71개 국가 중 65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마카오, 홍콩, 영국, 일본, 터키, 브루나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PISA 2018 최상위 국가들의 교육정책 변화와 국제적인 교육 동향을 분석해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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