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美 압박한 北 "시한 임박"…백두산 오른 김정은 '결단' 시사

등록 2019.12.03 21:03

수정 2019.12.03 21:07

[앵커]
북한도 미국과 설정한 비핵화 대화 시한인 연말이 다가 오면서 대미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 받을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중대 결심을 앞두고 찾곤 하는 백두산 삼지연을 또 방문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대화 타령을 하며 시간 벌이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말 시한이 얼마 안 남았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 결심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같은 전략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입니다.

고영환 /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12월까지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자력자강, 자력부흥, 자력갱생으로 간다. 우리가 미사일 쏴도 상관하지 말아라 이제는. 이런 메시지, 위협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거죠."

북한은 2017년 7월 4일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뒤 "오만한 미국인들에 대한 독립 기념일 선물"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 삼지연군 재개발 준공식에 참석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군을 세상에서 으뜸가는 인민의 낙원으로 더욱 훌륭히 전변시키며"

삼지연군은 김일성 혁명활동 성지이자 김정일의 탄생지로 북한 내부에선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