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동남아 단체 쇼핑 찜찜하더니…'쇳가루 노니'에 당했다

등록 2019.12.03 21:26

수정 2019.12.03 21:37

[앵커]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로 패키지 여행을 가면, 가이드 손에 이끌려 건강에 좋다는 노니, 깔라만시, 모링가 등을 구매 하실텐데요, 건강에 좋기는 커녕 국내 기준치를 넘어서는 쇳가루, 세균 등이 일부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어떤 제품들인지, 권용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동남아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 노니, 벌꿀 등 식품이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동남아 5개국 패키지 일정에 포함된 쇼핑센터 제품을 조사했더니, 상당수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인 노니, 깔라만시, 모링가 등 분말에선 쇳가루가 기준치의 최대 25배나 나왔습니다.

벌꿀 제품에선 신선도가 떨어질 때 나타나는 세균이 3개 중 하나 꼴로 대량 검출됐습니다.

보라카이에서 판매된 이 진주 반지의 경우, 국내 안전기준치의 263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사람 태반 등 안전성 문제로 국내에선 판매 불가 원료가 포함된 식품, 화장품도 여행객들의 손에 들려 들어왔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제품이 부패·변질될 수 있다거나 아니면 식중독 균이 함유될 가능성이…"

석청의 경우 원산지 표기가 없이 팔리는데, 시각장애 등을 유발하는 네팔산 석청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제품 구매 시 원산지와 시험성적서, 품질보증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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