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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한 태풍 '간무리'…최소 17명 사망

등록 2019.12.04 15:01

수정 2019.12.04 15:05

필리핀 강타한 태풍 '간무리'…최소 17명 사망

/ EPA

필리핀 북부로 태풍 '간무리'가 통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간무리는 2일(현지시간) 밤 수도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상륙했다.

현지 재난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때 200km 가 넘는 순간 최대 풍속을 보인 태풍 간무리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트럭을 뒤집고 주택을 붕괴시켜 인명피해를 키웠다.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곳곳에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마닐라 공항은 어제 오전 11시부터 7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해 500편에 달하는 여객기가 결항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간무리가 4일 오전 4시쯤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간 최대 시속 125㎞의 강한 바람과 함께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홍수와 산사태 위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 간무리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서필리핀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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