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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tbs교통방송 독립법인 변경허가 계획안 의결

등록 2019.12.04 16:46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었던 교통방송 tbs가 서울특별시로부터 독립을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tbs의 독립법인화를 위한 변경허가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tbs는 서울시 교통본부 산하 사업소로 한 해 예산 약 440억 원 가운데 357억 가량을 서울시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일부 시사 프로그램에서 정부·여당에게 유리한 주장만 내보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권 추천 방통위원들은 tbs의 '실질적' 독립을 강조했다.

표철수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tbs는 여야로부터 편향성 문제를 지적받았다"며 "향후 이사 구성 등에서 (tbs가) 서울시로부터 독립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표 위원은 또 "tbs 신청서에는 '광고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이것은 심사위원회에서 할 게 아니다"며 "광고제도와 관련해선 (방통위가) 심도 있는 분석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tbs 직원들이 서울시 공무원이라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는, 서울시장 개인 사유 방송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로부터) 재정 독립, 내용 독립 등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tbs는 재단법인화를 위한 'tbs 미디어재단' 임원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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