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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기현 비리 첩보, 외부서 받아…숨진 수사관과 무관"

등록 2019.12.04 16:49

수정 2019.12.04 17:02

靑 '김기현 비리 첩보, 외부서 받아…숨진 수사관과 무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제보 경위 및 문건 이첩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최초 첩보는 한 행정관이 외부로부터 제보 받아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관해 최초 제보 경위와 제보 문건 이첩 경과에 관해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했다”며 “그 결과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이 아닌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해 요약 정리했고, 따라서 고인이 된 수사관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당시 민정비서관실 소속 A 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A 행정관은 제보가 담긴 SNS 메시지를 복사해 이메일로 전송한 후 출력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그는 외부 메일망 제보 내용을 문서 파일로 옮겨 요약하고 일부 편집해 제보 문건을 정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며 “A 행정관은 과거에도 같은 제보자로부터 김 전 시장과 측근의 비리를 제보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 대변인은 A 행정관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는 않으며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행정관”이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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