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檢, 이례적 경내 압수수색…靑 "비위 혐의자 진술 의존 유감"

등록 2019.12.04 21:05

수정 2019.12.04 21:13

[앵커]
청와대는 압수수색 사실 자체를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검찰을 향한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검찰이 무리하게 판을 벌이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고 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지원 기자,(네 청와대입니다) 검찰이 청와대 안까지 들어 왔습니까?

 

[리포트]
네, 검찰은 청와대 경내 서쪽 끝에 위치한 서별관에서 대기하며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임의제출 형태로 자료를 전달 받았습니다. 검찰이 청와대 경내까지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해 압수수색 때는 여민관 건물로 통하는 입구인 연풍문에서 대기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의 거듭된 압수수색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작년 12월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김태우 사건 요청 자료와 대동소이하다"며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감찰 중단 의혹에는 "당시 인사조치를 내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조국 전 장관 수사 등 진척이 더디자, 검찰이 무리하게 판을 벌리고 있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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