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노소영, 최태원 회장에 이혼 맞소송…1조4000억대 주식 요구

등록 2019.12.04 21:19

수정 2019.12.04 21:36

[앵커]
그간 이혼에 반대했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남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낸 이혼소송에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K 주식 등 1조 4천억원 대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소영 관장의 이혼과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은 서울가정법원에 제기됐습니다.

노 관장은 페이스북에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희망을 갖고 기다렸는데,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며 "이제는 남편이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혼외자가 있다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최 회장이 2년 전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이 이혼에 반대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맞소송을 제기한 노 관장은 이혼조건으로 위자료 3억 원과 함께,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 지분 중에, 42.3%를 분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 주식 중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18.44%, 1297만여 주로, 노 관장이 요구한 건 548만여 주인 1조 4000억 원 규모입니다.

재산분할 규모와 최 회장 보유지분이 분할 대상이 되는 지를 두고 양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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