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부응해서 인력 증원과 처우 개선, 재원 확충과 장비 현대화를 조속히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이런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또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3명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지만 가족들의 뜻에 따라 오는 8일 수색이 종료되는 점을 거론하며 "소방청은 장례절차가 엄수되도록 세심히 준비하고 가족들을 소홀함 없이 도와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회의 안건인 '화장품 산업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화장품 산업을 더 발전시켜 단기간에 3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외국에선 짝퉁 한국산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기도 하는데,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갖춰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농가 지원대책과 관련해서도 "그저께(3일) 국무회의에서 생계안정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살처분 비용을 일정 기준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국가도 분담하도록 관련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신속히 시행해 피해 농가와 지자체를 도우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