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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통째로 넣은 '말벌꿀' 유통 첫 적발…"식품 안전성 미확인"

등록 2019.12.05 14:28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지방청은 식품으로 등록되지 않은 말벌로 꿀을 만들어 판매한 양봉업자 53살 A씨 등 4명과 말벌집 채취업자 55살 B씨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말벌을 통째로 섞은 꿀을 유통하다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A씨 등은 3년 전부터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포획한 말벌을 넣은 말벌꿀을 만들어 판매했다.

말벌꿀은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1통에 25만원 선에 거래됐다. 일반 벌꿀보다 4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

식약처는 말벌꿀 74병, 시가 1800만 원 어치를 압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말벌꿀의 효능은 증명된 것이 없고, 오히려 말벌 독으로 인해 알레르기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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